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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단식 37일째 유민아빠 “유가족 동의없는 특별법, 타결 아니다”...면담요청에 청와대 묵묵부답
등록날짜 [ 2014년08월19일 17시54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세월호참사 희생자인 김유민군의 아빠 김영오씨가 단식 37일째인 19일 오후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도 유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동의하지 전까지 타결된게 아니라고 못박았다.
 
김영오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청와대를 찾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면담을 신청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두 시간 가량 선채로 면담요청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박 대통령은 이를 외면했다.
 
청와대의 면담요구 묵살에 분노한 김영오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7시간 동안 사라지더니, 면담 성사여부에 대한 답변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쓰러져도 여기서 쓰러지겠다. 쓰러져도 여기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앞으로도 계속 면담신청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영오씨의 면담 신청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겠다’고 말한 것에 따른 것이나, 이후 대통령은 유가족의 면담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월호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11일에도 일주일전에 신청한 박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앞으로 가려 했지만,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이들을 가로막고 심지어는 사지를 들어 인도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예지엄마가 목이 졸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김영오씨는 하루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떠난 후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한 뒤 특별법이 통과될 때 까지 계속해서 청와대를 찾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단식농성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농성장을 찾은 우원식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5명 등에게는 “하나씩 싸우러 다닐꺼에요. 37일 굶은 놈이 어떻게 싸우나 보세요”라며 의원들에게도 단식 중단을 요청할게 아니라 국회에서 차라리 소란을 피우고 싸워 하루라도 빨리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여야는 8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세월호특별법에 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늦어도 이날 저녁께에는 유가족들을 찾아 합의안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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