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14일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인해 국회가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이야말로 진정한 민생법안이라고 주장해, 새누리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진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툭하면 들고 나오는 얘기가 민생법안 얘기”라면서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재난을 당해 죽어가는 국민을 구조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국가, 이것이 민생 문제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지적한 뒤 “세월호 참사 이후 넉 달이 지나도록 이 문제에 대해 타결 짓고 있지 못하다는 게 과연 누구 책임이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한사코 진상규명이 정권에 타격이 될까봐,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까봐 진상규명하자고 하는 야당의 요구를 한사코 외면해오지 않았느냐”고 질타한 뒤 “민생의 시급함의 문제를 얘기한다면 진즉 정부와 여당이 결단하고 (세월호)문제를 풀어 나갔어야했다”면서 “이제 와서 다른 민생도 돌보자고 얘기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리더십은 타격받았지만.. 앞으로도 신임할 것
진 의원은 한편 지난 11일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이완구-박영선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사항을 파기한 것에 대해 “유족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에서는 기왕에 당이 천명했던 원칙처럼 진상조사위원회가 수사권 등을 가지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을 받았다는 측면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박 대표를 중심으로 현재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날 의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국민적 요구, 당이 천명했던 약속에 비해 현저히 미치지 못한 만큼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지만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훼손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원칙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그간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서 타결을 지었지만 각 당의 의원 총회에 가서 부결되는 예가 많이 있었다”면서 “여전히 박영선 대표를 신임하면서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 주도해나가고, 그렇게 임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한 뒤, 다만 “그 협상에 임할 때 가이드라인이 유족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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