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통합진보당은 13일 문화일보가 '의원총회 모습'을 '이석기 항소심 판결 대책 논의 모습'으로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화일보가 12일 석간보도에 “어제(1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농성 중이던 의원단이 '의원 총회'를 하는 사진을 찍어 게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진은 세월호 가족들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본청 앞에서, 지난 7일부터 가족들 옆에서 함께하고 있는 진보당 의원 4명과 당직자 10여명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대변인은 문화일보가 초판에서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과 당직자들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던 설명을, 최소한 3판 이후부터는 ’의원총회‘를 ’대책회의로 바꾸고 설명도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이석기 의원 항소심 판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출처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이를 통해 “애초 사실대로 기술한 사진기자의 설명을 일부러 누군가가 바꾼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해명을 요구하자 문화일보 측은 "오병윤 의원의 이름을 뺀 것은 신문보도의 원칙상 어느 줄 몇 번째인지 위치를 적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진보당 의원이 5명인데 사진에는 훨씬 더 많이 나와 독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아 이해를 돕기 위해 대책회의로 바꾸었다"고 말했다면서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해명이냐”고 비난했다.
더불어 문화일보가 "모두발언 보도자료를 보니 이석기 의원 항소심 관련한 발언이 있어 대책회의라 한 것인데 뭐가 잘못이냐“면서 ”(진보당이) 신문제작시스템을 잘 몰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납득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까지 했다면서 정말 기가 막히다고 힐난했다.
홍 대변인은 이를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넘어 진보당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라면서 “해당 언론사의 시각과 논조에 따라 충분히 해석은 달리 할 수 있으나 최소한 사실관계만큼은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일보의 왜곡보도를 언론의 윤리를 망각한, 언론이라는 권력을 이용한 ‘장난질’이자 일방적인 ‘폭력’으로 규정한다면서, 이 사안을 언론중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일보 측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기 전까지 이 시간 이후로 전 당부에서 문화일보관련 취재를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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