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남상철 균형심리학연구소 소장은 아이가 자꾸 곤충 등 어떤 것을 사달라고 할 때 욕구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마음속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며 관계에 대한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12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 날아봐’에서 아이가 자꾸 곤충을 사달라고 할 때 욕구의 문제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만 사 주면 되지만 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로움이 풀릴 때까지 사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갈증이 나면 물만 마시면 풀리지만 물로 해결이 안 된다면 갈증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아이가 어떤 것을 원했을 때 해결이 되지 않고 계속 갈증을 느낀다면 그는 욕구의 문제가 아닌 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 소장은 일단 아이가 곤충을 사 달라고 할 때 아이에게 곤충이 어떤 의미인지, 왜 사고 싶은지와 곤충이 있으면 뭐가 좋은지, 만약 없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면 아이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없어 외로움 자체도 인식을 못 할 수 있다며 아이를 추궁하지 말고 자세하게 대화해 아이의 마음을 알고, 공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에 있어서 건강함은 밀착과 단절을 건강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곤충이나, 레고, 애완동물 등에 집착하는 것은 단순히 욕구의 문제가 아닌 관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