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송형호 천호중학교 교사는 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이 속에 억눌린 우울이 폭발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사는 12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 날아봐’에서 학교 수업이 지시 전달 위주보다 아이 각자의 빛을 드러낼 수 있는 맞춤형 수행평가를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자존감, 소속감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업을 얼마나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평가는 20점 내외로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고 수행평가의 비중을 80으로 높여 아이의 우울을 돌봐주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학교가 사회가 하지 못하는 돌봄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떤 선택을 하는 데 반드시 목적과 이유가 있으나 학교 폭력에 대해선 목적과 이유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면서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는 데는 자존감과 소속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교사는 아이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문제행동을 시작하고, 이 단계에서 관심 끌기에 실패한 아이들이 나아가는 다음 단계가 일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진 아이들은 사회에게 관심 받는 것이 실패하고 자기가 속한 공동체가 인정하지 않자 자기만의 인정 시스템을 가져 스스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단계에도 실패한 아이들은 ‘나는 이렇게 우울한데 너네는 왜 이렇게 행복하게 사냐’는 고도의 우울로 공격 대상을 찾아 구체적으로 공격에 나서 심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심받기에 실패했으나 외부적으로 문제 행동과 폭력을 표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쌓아 높고 도피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자살을 택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교사는 학교 목적을 아이들을 인정하고 자존감과 소속감을 향상시키는 데 두어야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학교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