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주례회동에서 만났으나 세월호특별법 처리 및 청문회 증인채택과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추가협상에 들어갔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신하면서 성과를 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특별검사 추천권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내일 다시 만남을 갖기로 하고 오후 2시 30분경 회의를 마쳤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도종환·강기정·이목희·이인영·정청래 의원 등 46명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은 전면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서 재협상을 둘러싼 충돌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를 모두발언에서부터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당초 회의가 예정됐던 국회 귀빈식당에서 “싸우러 온 것 아니다. 한 마디만 하고 가겠다”며 양당 원내대표를 기다렸다. 이어 잠시 뒤 도착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하면 잠시 마주 앉아 있었으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문을 열어본 뒤 심 원내대표의 모습을 보고 돌아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후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를 따돌리기 위해 당초 예정했던 귀빈식당이 아닌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자리를 급하게 옮긴 뒤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와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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