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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유가족 “우리 버린 정부 대신해 이 나라 지킬 것”
등록날짜 [ 2014년08월10일 20시45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세월호 유가족들은 우리를 버린 정부를 대신해 우리가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모두를 잃은 부모들은 지칠 일이 없다면서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7,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여야 밀실야합 규탄집회를 열고 제대로 된 특별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오는 15일에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찾아와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갔다면서 이건 소통이 아니라 통보에 불과하다며 박 위원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나아가 새누리당은 우리 아이들을 죽였고, 새정치연합은 우리 유가족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304명의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도 부족하느냐고 거듭 질타했다
 
박주민 민변 변호사는 이날 오후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유가족들을 찾아와서 ‘(진상조사특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보다 위원회 구성이 더 중요하다는 변명을 늘어놓자, 유가족들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기소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할말을 잃고 쓸쓸히 본청으로 돌아간 뒤 결국 추가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가족들의 입장이 결코 변하지 않는 만큼, 여러분도 끝까지 성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단원고 2학년 7반 수빈 군의 어머니는 죽은 아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정말 놀랐다면서, 어찌 그런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 뒤, 오늘 처음으로 아이의 명찰을 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내 아이에게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향해 우리의 동앗줄을 절대로 놓지 말아달라며 이게 마지막 소원이라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2학년 4반 재호 군의 어머니는 여기 있는 아이들도 저렇게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큼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먼 훗날이라도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의 침몰이고 양심의 침몰이며 인간성 상실의 침몰이라면서 당리당략과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이런 대참사·대학살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라면서, 세월호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강한 빗줄기로 인해 40분 만에 종료되었고, 이후 유가족들이 폴리스라인으로 천막을 만들려하자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면 안 된다며 압수해가기도 했다. 이런 갑작스런 소동에 놀란 한 여대생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문고뉴스에 따르면, 국회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농성을 방해하기 위해 물과 음식 반입을 제한한 것으로 밝혀져, 당장 유가족들이 11일부터 강제단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가족들이 화장실을 출입하는 것도 제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유가족들은 기존에 남아있던 컵라면으로 겨우 식사를 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내일이면 보관 중이던 음식이 떨어진다""이제부터는 농성을 풀지 않으면 강제로 단식에 들어가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한 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될 때까지 절대로 국회를 벗어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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