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특별법을 ‘야합’한 것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에서도 항의가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광주 시민대책위원회와 한국대학생연합 통일대행진단은 8일 광주 서구 치평동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을 항의방문하여,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뜻을 배신하고 야합의 선물을 내놓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이 단식농성까지 하며 요구했던 수사권·기소권·유가족 참여 보장 중 무엇 하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 문제도 매듭짓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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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 뜻을 배신하고 유가족의 요구를 무시한 양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은 원천 무효화 돼야 한다"면서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측에 전달했다.
통일대행진단도 이날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들이 만신창이가 된 가슴을 부여잡으며 마지막으로 선택한 광화문 광장에는 위로를 전하고 함께 싸우겠다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치인들은 가족들과 국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전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들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합의를 했다”면서 “두 거대 정당이 (유가족들의) 요구와 전혀 상관없는 ‘대통령임명 특검법‘을 합의했다”고 질타한 뒤 “가족들이 한 마디도 꺼낸 적 없는 ’대입지원특별법’까지 함께 처리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가족들을 두 번 죽이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합의라고 꼬집었다.
이런 ‘야합’에 분노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다시 단식을 재개했고 26일째 곡기를 끊은 유민아버지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여야합의 소식에 분노한 80명의 가족들이 안산에서 국회로 향하자 국회는 공권력을 동원해 가족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여야합의를 거부하고 수사권·기소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가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할 때”라고 주장한 뒤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유가족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행진단의 총단장을 맡고 있는 장민규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새정치연합을 겨냥해 “믿어달라고, 힘 실어달라고 부탁해놓고 정작 뒷통수를 치고 발등을 찍었다“며 ”야비하고 말바꾸기 하는 자들임이 드러났다“면서 강하게 규탄한 뒤 ”국민의 요구 받아들이지 않는 야당 필요없다“고 질타했다.
김유진 한신대 총학생회장은 “새정치연합이 국민들 앞에서 수사권만큼은 관철하겠다고 부탁해놓고 야합을 했다”고 질타한 뒤 “가족들은 새누리당보다 새정치연합에 더욱 분노한다”면서 “썩어빠진 정치권력 대학생이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을 항의방문해 건물 밖과 사무실 곳곳들에 항의하는 피켓들을 붙였고, 건물 밖에 계란을 투척하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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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학생 통일대행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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