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화 국회의장이 8일,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통과에 합의한 만큼 국회에서 농성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농성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의장을 면담한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 의장이 ‘친서’라며 전달한 문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 의장이 오늘로 빼달라고 했지만, 우리 가족들은 결코 나갈 수 없다면서, 불과 며칠 전에도 날짜까지 정해서 마무리하고 좋게 나가려 했지만 이런 식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날 국회 측이 어떤 첩보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유가족들을 본관 안으로조차 들어오지도 못하도록 막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질타한 뒤, 여야가 합의됐다고 유가족들을 버리려는 행동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대책위 측은 정 의장이 전달한 ‘친서’에 대해 사인도 직인도 없다면서, 이런 분리수거용 문서를 친서로 전달하는 것이 국회의 관례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한 뒤, 사실 의미조차 부여하기 힘들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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