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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인사청문회..새정치 “교육문제 해결촉구”-시민단체 ”즉각 사퇴“
등록날짜 [ 2014년08월06일 18시32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오는 7일 열릴 예정인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가 전교조 문제를 포함해 교육문제를 극한 갈등 없이 해결하는데 앞장서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힌 반면,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황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27명을 19일까지 면직 처리하라고 각 교육청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교육부가 선생님들을 교단에서 쫓아내라고 교육감을 압박하기보다, 전교조 문제에 대한 가장 교육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전교조가 해고자를 조합원에 포함시켜 법외노조가 된 것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관련법의 개정을 정부여당이 반대한 것에 있다면서 “ILO, EI(국제교원단체총연맹) 등이 우리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법적지위를 인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교조가 제기한 법외노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교육감을 압박하는 것도 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전교조가) 비록 법외노조로 내몰렸지만 전교조는 7만 교사가 조합원으로 속해있는 교사들의 대표조직인만큼 이들을 부정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운동연대·교육혁명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황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7일 오전 1030, 국회 정문 앞에서 열 예정이다.
 
이들은 황 후보자가 사학법 개정 반대 장외투쟁을 하고, 자사고(자율형 사립고)를 적극 추진한 바 있으며, 전교조를 적대화하고, 교학사 국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등 모든 교육 문제를 철저하게 이념 및 정치적 판단으로만 접근했다고 질타했다.
 
이를 통해 황 후보자가 교육을 당리당략 논리로 삼지 않은 적이 없는 편향적인 새누리당 당직자일 뿐이라면서 교육현안에 대한 균형잡힌 해법도 사회통합도 기대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육을 정권의 이익에 복무하고 특권층을 위한 교육으로 전락시킬 뿐이라면서, 황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 후보자는 지난 200517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열린우리당이 추진했던 사학법 개정안 저지를 일선에서 지휘했고, 상임위에서 사회를 거부하고 사학법 개정 반대집회에 참여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바 있다.
 
200512월 당시 과반수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6개월이나 장외투쟁을 벌이며 국회등원을 거부,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당시 서울시장)도 촛불을 들고 서울광장 거리 집회에서 사학법 개정 반대를 외쳤다.
 
황 후보자는 당시 사학 부패를 감시하겠다며 이사회에 외부 인사를 넣는 것은 민법상 재단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사학법을 신앙의 자유에 부합되도록 재개정하겠다” “도시계획 가운데 종교부지가 적절히 마련되도록 하겠다며 사립학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종교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를 통해 결국 친인척 임용 제한 규정이 없어지고 위법을 저지른 재단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학교운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되어, 수많은 사립학교들에 대해서 비리 이사장복귀라는 논란을 낳았다.
 
또한 지난 20115월 황 후보자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시절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등록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겠다.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한다며 반값등록금 약속을 한 바 있지만, 여전히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황 후보자는 전교조와 관련해서도 2005년 전교조가 사학법 개정 투쟁에 나서자 전교조가 교육정책 전반에 개입하는 것은 그냥 넘겨서는 안 될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비판했고, 또한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서도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1YTN과의 인터뷰에서 친일 교과서로 강한 질타를 받았던 교학사 국사교과서에 대해 "서로 최소한 비교해서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1%도 채택이 안 되다가 그것마저도 철회되고 있다""너무 한 쪽으로 쏠리는 거 아니냐"면서 교학사 국사교과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6일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황 후보자는) 역사교과서 문제 관련 질의에 국정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후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밝힌 뒤 역사교육은 통일되고 일관된 내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의지의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황 후보자는 자사고 설립과 관련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가 자립형 사립고 신설 추진할 당시 자립형 사립고 지정은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라며 자사고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2003년에는 한나라당의 교육개혁특위를 맡아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충을 통해 공교육과 사교육이 상생하는 미국식 이원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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