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5일 당이 엄중한 위기상황을 맞은 만큼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창당한 새정치연합이 출범 4개월여 만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연합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쟁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법과 원칙만을 강조한다면 여기에 더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차별성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을 담당할 비상대책위원회의 명칭을 가칭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출발하겠다”면서 “당 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널리 구하고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 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질서가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뒤 이를 위해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전략공천 제도를 폐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으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 생명존중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무당무사 무민무당의 정신,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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