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지난 7월 30일 모두 15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ㆍ보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국민들은 이번 재보선에 나타난 민의가 ‘정부여당 재신임(15.9%)’이라기보다는 ‘무능한 야당 심판(66.3%)’이라는 견해가 50.4%p나 더 높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가 함께 8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계층 모두 ‘무능한 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ㆍ30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재신임(15.9%)’보다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66.3%)’이라는 의견이 4배 이상 높아 일부 정치권의 해석과는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재신임 26.6% vs 야당 심판 65.6%), 새정치연합(재신임 8.2% vs 야당 심판 57.8%), 무당층(재신임 7.2% vs 야당 심판 70.4%) 모두 ‘무능한 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41.9%(△5.8) vs 잘못함 48.9%(▽5.8)”
지난 7ㆍ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8.9%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여전히 부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0%p 더 높았다(무응답 : 9.2%).
그러나 재보선 전인 지난 7월 초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36.1% → 41.9%’로 5.8%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4.7% → 48.9%’로 5.8%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19/20대(잘함 23.6% vs 잘못함 67.9%), 30대(잘함 18.1% vs 잘못함 76.9%), 40대(잘함 38.8% vs 잘못함 53.7%)는 부정평가가 14.5~58.8%p나 더 높은 반면, 50대(잘함 55.0% vs 잘못함 31.9%)와 60대(잘함 69.1% vs 잘못함 19.1%)에서는 긍정평가가 23.1~50.0%p나 더 높았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은 ‘잘함(71.5%) vs 잘못함(19.7%)’로 긍정평가가 51.8%p 높은 반면,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잘함(7.0%) vs 잘못함(85.6%)’로 부정평가가 78.6%p나 더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51.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9%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43.4%(△7.0) vs 새정치연합 22.3%(▽7.3)”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4%의 지지를 얻어 22.3%에 그친 새정치연합을 두 배 가량 앞섰고, 뒤를 이어 정의당 7.5%, 통합진보당 2.9%, 무당층은 23.9%로 나타났다.
7월 초 대비 새누리당은 7.0%p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7.3%p나 하락해 지난 3월 초 전격적인 신당창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8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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