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35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청원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까지 150만명의 서명을 더 모아 총 500만명의 청원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유가족과 세월호참사 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진행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5일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10만명 규모의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도 국회 농성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모두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할 것이라면서 오는 9일 열리는 문화제와 15일 범국민대회에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이미 350만명의 서명을 받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청원에 들어갔지만,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15일까지 150만명의 서명을 추가해 총 500만명의 특별법 제정 목소리를 모으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시 힘을 결집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7반 고 이민우 학생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어는 국회의원이 자신들을 노숙자라고 하고 우리도 너무 힘들어 노숙 생활을 접고 싶지만 다같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자고 하는 일 이라면서 15일 광화문광장에 모여 다 같이 안전한 나라를 세우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혜진 세월호참사 국민대책위 존엄과 안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특검으로 당장 벌어진 범죄행위를 조사할 수는 있지만 구조 및 정책적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2008년 한국해운조합을 비롯한 선주들이 대규모 정치자금을 유포 한 뒤, 다음해인 2009년부터 선박과 관련된 각종 규제조치 들이 완화되기 시작됐다면서, 심지어 세월호참사 몇일 전에는 선원들의 피로를 이유로 안전관리를 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변 권영국 변호사는 지금 세월호참사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면 청문회 개최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층 증인채택이 절대 불가라고 하지만 이는 여야 합의서 위반이라면서 조사대상에 청와대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증인은 간사간 합의가 아닌 협의를 통해 반드시 채택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금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과 가족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세월호참사 발생 111일이 지났지만, 최초 침몰 보고를 받은 국정원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침몰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정권이 무능을 넘어 축소·은폐에 나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족들이 바라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던 대통령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200여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음에도 아직 특별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대한변호사협회가 만든 법안을 가지고 정부여당이 사법체계 훼손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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