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불과 2주 전 박근혜 대통령이 전군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우리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나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이 터졌다면서 이게 무슨 당나라 군대냐고 비판했다.
【팩트TV】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21세기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국대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윤일병 사건은 ‘국민의 생명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가 무슨 국가냐’고 국민이 물음을 던진 세월호 참사의 연장선상에서 궤를 같이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게 무슨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대한민국 지휘체계가 제대로 되어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면서, 한민국 국방장관에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경우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불과 2주 전 박 대통령이 전군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청와대 오찬에서 ‘GOP에서 윤 병장 총기사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도 안 된다. 우리 젊은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희생해가면서 나라를 지키는데 우리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다시는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 꼭 그렇게 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런 중에 윤 일병 사건이 은폐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렇게 불안한 이 구조 속에서 무슨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겠나”고 되물은 뒤, “국민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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