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이르면 이번주 내로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정리하고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정리하고 광화문광장 농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철수시기는 미정이나 금명간 정의화 국회의장의 요청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여 농성장을 철수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150여명은 지난달 12일 유가족들이 참여하는 세월호특별법TF 구성과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참사를 AI(조류독감)에 비유한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의 배제를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충돌을 거듭하자 유가족들은 지난달 14일, 세월호참사 100일인 24일 이전까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과 광화문 광장에서 15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대로 가면 유가족들이 정말 죽습니다”라며 오늘부터 4일단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맘 다 잡고 첨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단식에 합류합니다”라며 “왜 자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정치공학,당리당략이란 이름으로 파행과 결렬로만갈까?”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참담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은 매일 희생하며 죽어가고 있는데 나랏일하는 사람들은 강건너불구경.언론도 침묵,또는 굴절“라며 선거가 끝나자 세월호 특별법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정치권과 시간이 지나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언론을 질타했다.
여야는 당초 4일, 세월호 참사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대립이 계속되면서 향후 개최일정 조차 불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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