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인터뷰] 이용환 상원초 교장 "어떤교장이 바람직한가?"
등록날짜 [ 2014년07월30일 02시53분 ]
팩트TV뉴스 오승희 기자

 
【팩트TV】 이용환 상원초등학교 교장은 일반 사람들은 교사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사람이 교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육을 아는 사람이나 학교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교사답지 않은 사람이 교장이 된다는 비판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29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 날아봐’에서 교사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수업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고 승진 욕구가 생겨 교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 때부터 교장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점수따고 윗사람에게 더 잘보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교장은 교사들에게 잔소리하면서 무시하고, 교사는 교장이 없어야 학교가 더 잘 돌아간다며 인정하지 않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교의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니 교장이 학교를 마음대로 운영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면서 학교가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우는 장소인 만큼 운영도 지시적이고 수직적으로 하는 대신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권한과 권위를 내려놓고 교사들과 수평적,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교장이 좋은 교장이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이 아래에 있고 교장만 우뚝 서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교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장 자격증도 교장의 자질과 상관관계, 아이들의 교육보다는 포인트를 쌓는데 급급하고 포인트를 주는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비난했다.
 
이 교장은 실질적으로 자질 검증 없는 교장 자격증 제도보다는 훌륭하게 아이들을 가르쳐 관계를 잘 맺고, 동료 교사·학부모들과 협력해 학교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들을 토대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퇴임까지 했던 기존 교장직을 최고 8년을 만기로 하는 보직 개념으로 전환해 자질 있는 교사들이 적당한 때에 도전해 교장을 하다 다시 평교사로 돌아올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고, 의사결정을 민주적으로 하는 등 교장의 권한을 축소한다면 더 나은 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뉴스 오승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영상칼럼] 약탈적 금융부제-키코에서 추심까지 (2014-08-12 12:39:00)
[인터뷰] 양보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2014-07-30 02: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