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7.30 재보궐선거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27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방해하고 서명인단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선거 막판 큰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날 신문고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남성역 인근에서 '천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세월호 유가족 서명인단 김태섭 씨는 나경원 후보의 유세차량이 도착하자, 나 후보에게 "특별법 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고, 서명동참을 요구하려 하자 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나 후보 측 선거운동원 3명은 세월호 참사 당시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미공개 영상'을 틀어주는 트럭에 걸터앉아 몸으로 영상과 플랜카드를 가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프레시안의 보도에 따르면, 나 후보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해 "저희가 당초에 그 시간에 그 곳에서 유세를 하기로 돼있었다"며 "(서명운동하는 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이전해 달라고 했지만 스피커 소리를 더 크게 하는 등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책임을 오히려 서명운동 측에 돌렸다.
하지만 “유세 취재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옆으로 차를 좀 빼달라고 해 잘 마무리됐다"고 밝힌 뒤, 영상 상영 차량에 올라앉은 선거운동원들에 대해서는 "(실랑이가) 마무리되고 나서 유세가 시작할 때까지 쉬려고 잠깐 앉아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나 후보 측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 및 국민대책위의 천만인 서명운동 LED 영상 차량이 노회찬 후보의 편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 이후, 정의당의 이번 선거 상징색인 노란색과 동일한 색으로 제작된 유세차·피켓·깃발 등을 지닌 1인 또는 여려 명이 '4대강 훼손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통과 촉구' 등을 주제로 한 서명활동 및 시위를 빙자해 노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불법·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차량도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노란 깃발이 나부끼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다니면서 구호를 외쳐댔다“면서 ”여유로워야 할 동작 지역에 어느 순간 대한민국 전문 데모꾼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연설 도중 지나가던 차가 경적을 울리자 "지금 경적 울린 사람은 전문 시위꾼"이라며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세력이 아니면 저런 비신사적인 행동을 결코 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란색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뜻으로 널리 퍼진 ‘노란리본 달기’에서 비롯된 만큼 나 후보 측이 주장하는 ‘정의당 선거운동을 불법으로 돕고 있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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