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故 강승묵 군의 아버지는 세월호가 침몰할 때 아들에게 ‘해경 말 잘 듣고 행동하라‘고 한 것이 너무나도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강 씨는 이날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100리 도보행진에 동참하던 중,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오전 9시 43분에 아들과 마지막 통화했을 때, 그 때 밖으로 나오라고 얘기하지 못한 것이 정말 한스럽다고 말했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의 영정사진도 제대로 못 본다며 “아들이 얼마나 차가운 바다 속에서 무서웠을까”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강 씨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믿었기에 그렇게 아들에게 해경말 들으라고 얘기했지만, 완전히 배신을 당한 느낌이라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이렇게도 썩은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여러분이 우리 가족들을 도와 왜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의 또래들이 서명운동 관련해 호응이 가장 좋았다면서, 그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이라도 자녀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줄 잘서라” “어른들이 구해줄테니 주변 친구들을 위로해줘라”고 했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아버지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힘을 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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