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노조원을 포함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노조원, ‘생명버스’로 모인 시민들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는 이날 조례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대화 기간을 가졌으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어떤 정상화방안도 내놓지 않고 시간끌기로 일관하면서 폐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도부 결단식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대화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노동조합이 요구한 직접대화를 거부하였고, 시민중재단의 중재노력조차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제 폐업강행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노조는 도의회가 오늘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라며, 오늘은 상정만 하고 6월 임시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강행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홍준표 도지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선포 및 지도부 결단식’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경찰은 이날 5개 중대 천여 명과 버스 45대를 동원해 도청과 도의회 주변을 원천봉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