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15공동선언 13주년 행사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6.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로부터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행사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북측이 보낸 팩스 원본을 공개했다.
6.16북측위가 남측에 보낸 팩스에는 지난 5년간 공동선언이 전면 부정되고 좋게 발전해오던 북남관계는 완전히 파탄되어 민족공동의 통일회합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구는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이어 “6.15공동선언 발표 13돌을 맞으며 민족공동의 통일 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며 이를 6.15남측 위원회에 공식 제의했다.
정현곤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북측이 개성을 행사 장소 가운데 하나로 제안한 것은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부가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