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순천시·곡성군 재보궐선거 후보자에게 지금 서 있을 곳은 국회의원 보궐 선거장이 아니라면서, 반드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 후보자가 정부 대처의 무능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자 기자들을 압박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실을 알리려는 언론에게 보도통제 압박을 가했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일째인 지난 4월 21일,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한 번 도와주소. 국가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 삼는 것은 조금 뒤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이 후보자의 세월호 참사 진실을 은폐하려는 행위가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민의 편에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유권자에게 ‘도와 달라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현재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족들이 요구하는 특별법 역시 새누리당의 반대로 난항에 처해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유족들이 국회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중인데도 (유족에게) 다가가기는커녕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 후임으로 백운기 현 보도국장을 임명할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KBS 인사에 개입했다는 논란도 붉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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