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정치권에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 스님, 민교협 의장인 백도명 교수 등 종교·노동·시민사회 인사 13명이 단식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6특별법을 제정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마음은 가족들과 다를 바 없다”며, 조속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기소권과 수사권이 없는 특별위원회는 결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진행할 수 없으며, 재발방지대책이 없는 특별법도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핵심적 요구를 모두 빼고 엉뚱한 내용만 논의하다 6월 임시국회를 마친 정치권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기존 형사법 체계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 시행할 뿐이지 수사나 기소 절차 모두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있다”면서, 전례가 없다는 핑계는 단지 청와대로 향한 진상규명의 칼날을 막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100일이 되는 오는 24일을 앞두고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밝혀줄 특별법을 제정해 죽어간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자 했던 유가족들의 호소를 여야가 끝내 외면했다면서, 19일 서울광장으로 모여 ‘특별법을 제정하라’ ‘진상을 규명하라’는 함성을 같이 외쳐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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