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속보를 통해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22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특사를 파견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중국은 북한 군인이 중국어선 선장을 구타하고, 어선을 억류했다 풀어준 사건에 이례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UN의 대북제제에 동참해 북한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는 등 냉기류가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과의 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20일 중국을 방문중인 한국 여야 국회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에선 중국과 북한이 서로 지원해주고 의존하는 특수관계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