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들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행진을 마치고 안산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하자, 경찰이 병력을 동원해 유가족들의 국회 출입을 가로막으면서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분노한 유가족들은 국회의 행동에 분노를 나타내면 시민들에게 SNS로 이 사실을 알리고 국회로 와서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3시 30분경 단원고 학생들을 마중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농성을 함께 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국회 정문 앞으로 나오자, 병력을 동원해 이들이 다시 국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문을 열고 입장시켜줄 것과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자 결국 경찰은 병력을 철수시키고 요구에 따라 국회사무처 책임자가 나서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국회 본청 앞으로 돌아온 유가족들이 국회 출입을 가로막은 국회사무처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자, 나오겠다는 뜻을 전하고는 시간을 미루면서 오히려 가족들은 자신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분노해 있다.
특히 최근 국회가 제헌절 행사와 KBS 열린음악회 행사를 이유로 단식농성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비난이 빗발치자 이를 철회한 뒤여서 반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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