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제대로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와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인들이 상식과 염치가 있다는 것을 보이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더 이상 특별법 통과를 막지 말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16일까지 세월호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하지 않았느냐며, 성역없는 조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례가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진실이 밝혀져야 책임이 규명되고, 국가적 대책도 만들 수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아직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진상규명을 회피하면서 외치는 국가혁신은 구호로 밖에 끝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다는 유가족의 외침이 들리지 않느냐면서 특별법 통과가 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위로이자 예의라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3일 한·중 청와대 만찬장에서 세월호 침몰 100일이 되는 16일가지 세월호 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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