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의 AI(조류독감) 발언이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추궁을 막기 위한 무리수라고 지적한 뒤, 당 지도부가 나서 편파진행으로 물의를 빚은 심재철 위원장과 함께 사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진행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나선 자리에서 팩트TV와 만나 조 의원의 경우 무리하게 청와대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와 AI 발언이 나온 것 같다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그러한 상황과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법부인 재판부조차 가족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해도 다 들어주면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는데, 국민의 대변기관인 국회가 더 허용하지는 못할망정 이들을 쫒아내는 등 오히려 강압적이고 가혹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제는 특위 차원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나서 이들을 특위 위원에서 사퇴시켜야 하며, 그 이후에야 여당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당 위원들이 컨트롤타워 논쟁에 청와대의 방패막이를 자청하고 나선 것은, 컨트롤타워에 법적 잭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더 규명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후의 컨트롤타워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한 사실이며,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미 확실히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해경청장이 세월호 침몰 당일 9시 30분, 123정에 도착한 뒤 배 안에 300여명 이상이 갇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해경이 소위 골든타임에 역량이 되지 않아 익수자 중심의 구조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구조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컨트롤타워를 맡긴 박 대통령의 법적책임 여부도 앞으로 밝혀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KBS 김시곤 보도국장 후임으로 임명된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총리실 공관 앞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간 동선이 있다며 총리실에 CCTV 영상을 요구한 상태이며, 4월 16일 청와대 비서관 이상의 핸드폰 통화목록도 요구했으나 정부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MBC에도 KBS와 유사한 보도통제가 있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이후 청문회에 출석시켜 이를 밝혀내는 것이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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