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세월호 가족대책위)가 14일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진상규명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15명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전례가 없고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특별위원회의 수사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세월호참사야 말로 전례가 없는 비극이며 기본 형사법 체계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전례가 없는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그 진상도 밝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TF(테스크포스팀)의 여·야·세월호가족대책위 3자 협의체 구성을 물론 참관조차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면 특별법에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350만명의 서명용지를 전달하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국민청원행진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세월호참사 100일이 되는 24일까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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