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11일 세월호 참사 관련해 출석한 부서 및 기관장들이 힘없는 곳에 대해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는 반면, 힘있는 부서에 대해선 억지주장까지 써가며 어떻게든 책임을 면책해주려고 한다면서, 사실상 권력의 시녀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 종합질의에서 세월호가 참사로 발전한 이유로 침몰이라는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는 국가 최고사령부의 부재에서 비롯됐지만.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그런 마음도 없이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을 회피해주려고만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기관보고에 출석해 “청와대는 정확한 상황파악과 보고를 하는 곳이지 구조를 지휘하지는 않는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감사원은 기관보고 답변에서 “국가안보실은 정보를 관리하는 곳이고 지시하는 책임은 법상 안행부장관에게 있다”고 한 뒤 “위기관리센터가 중대본이나 해경에게 지시를 내린 사항은 없다고 파악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 의원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모든 정보가 모이는 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치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닌냥 국민의 비웃음과 질타를 받으면서까지 박 대통령의 책임을 면해주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25분, 청와대 상황실에서 김석균 해경청장에게 “구조부터 하지 말고 영상부터 띄워라” 고 요청한 것과 동일 시각에 박 대통령이 김 해경청장에게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 여객실·엔진실 등을 샅샅이 수색해서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말한 것은 지시가 아니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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