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16일부터 20일까지 관련 기관에 지시를 하고 관리 감독을 해야 할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없었고, 대신 이 자리를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신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10일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기관보고에서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 무능한 참모가 세월호 참사 이후 24시간 상황 관리를 했지만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통령이 올바른 지시를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이 제 기능을 못했다며 박 대통령에 이은 책임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가 발생한 16일부터 20일까지 19일을 제외한 4일 내내 청와대가 안보실장으로부터 시시각각 보고를 받은 것을 보면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맞는 것 아니냐며 장관, 검찰총장을 역임하고 정치인을 했던 김 비서실장이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를 제대로 보내지 않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사건 발생 후 5일동안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어떻게 관철됐는지 확인하는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열리지 않고 비서실장 주재 회의만 열렸다며 각 부처에 지시를 내리고 상황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감독을 해야 할 대통령의 업무를 김 비서실장이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에게 조직개편을 바꾼 지 1년 반 만에 관련 법규와 청와대 매뉴얼이 안 맞아 충돌을 일으켜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의적, 정치적, 법률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유 수석은 “일부 책임을 변명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나 입법 당시 정부 조직법을 건드리지 않았고 계속해서 챙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