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9일 검찰이 군경까지 총동원해놓고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지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 무능을 시인하는 것이라면서, 사실 잡을 마음도 없는 거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법무부·감사원·경찰청 기관보고에서 검사 200 여명을 비롯해 수천 명의 군경까지 동원하고도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존재여부조차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유병언 검거’ 지시를 몇 차례에 걸쳐 지시했음에도, 아직까지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박 대통령을 망신시키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책임있는 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 하자, 검찰은 바로 다음날인 22일부터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헀다.
또한 박 대통령이 5월 19일에는 “사실상 선장과 승무원이 살인 행위를 한 것”이라 질타했고, 6월 30일에는 “(유병언을) 못 잡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까지 강조했음에도 두 달이 넘도록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검찰 내부에서 유병언 측에 뭔가를 흘리지 않고선 도저히 말이 안 된다면서, 사실상 보여주기 식의 쇼를 한 것은 아니냐고 질타했다.
더불어 6월 11일에 군과 합동작전 벌일 계획은 애초부터 있었느냐면서, 사전계획서조차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질타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수사대상자가 굉장히 많아 관계기관을 비롯해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군까지 협조했지만, 아직까지도 검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검거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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