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개혁공천으로 학교 도서관 비정규직 사서로 근무하다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김미리 의원은 사서뿐만 아니라 특수지도교사, 영어 회화전문 강사영양사, 조리사, 급식실 직원 등 학교 비정규직이 노동기본법에 따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현실적인 상황이 병가나 휴가를 쓸수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8일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에 출연해 학교 근무 비정규직들이 그냥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교육공무직’이라는 신분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미 관련 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통과를 못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대체인력제도를 시행하지 않아 사실상 연차나 병가를 쓸 수 없는 현실이며, 특히 급식사들의 경우 정해진 인원 내에서 일하다보니 아파도 병원조차 못가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1년 365일 중 245일 또는 275일 근무 형식에 따라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단으로 계산해 월급을 받고 있다면서, 10년이 지난 경우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에 비해 월급도 45%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 학교들이 직종통합을 시행하면서 사서 자격증을 가진 전문 사서들이 교장 지시라는 명분아래 사진을 찍거나 교무실의 잡일을 도와야 하는 등 잡부처럼 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학교 도서관 비정규직 사서가 4700명에 달하지만, 정규직은 6분의 1 수준인 720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비정규직 유치원 선생부터 시작해 비정규직 급식소 직원들이 만든 밥을 먹고, 비정규직 교원들에게 교육을 받아 대학에 가면 비정규직 시간강사들로 교육을 마무리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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