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8일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시절 대구고 동문인 DMS 박용석 사장에게 국고보조금 지원을 크게 올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기인 지난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 사이 DMS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이 기존 11~16억 정도에서 95억까지 6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LCD 장비회사인 DMS가 갑자기 눈에 띌만한 경쟁력이나 기술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서, 최 후보자는 당시 국가보조금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당시 DMS의 국가보조금 확대는 자신이 지식경제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결정된 사업의 추진결과였다고 주장한 뒤, 장관 재직시절(2009년 9월~ 2011년 1월) 시행된 프로젝트는 2개였고 보조금 액수는 20억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최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당시 “BBK, LKE뱅크, 옵셔널벤처스 세 개가 동일한 회사”이며 “회사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당시 후보)와 김경준”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의혹을 부인하자, 최 장관 후보자가 “인터뷰기사가 오보라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다”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 뒤에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 청문회 때는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기 소신도 없이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최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절, 최 후보자의 아내의 하나은행 계좌에 34억 5천만 원이 입금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아내가 대구에 있는 땅을 상속받아 생긴 매도대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매도대금이 17억으로 신고되어 있다면서, 나머지 17억 5천만 원의 차액은 왜 생겼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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