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은 8일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관피아 중에서도 가장 강한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합성어) 척결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이번 박근혜 정부의 2기 개각은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지적된 ‘관피아’ 문제를 척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인데도 불구하고, 최 후보자는 그러한 의지가 없어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세청·금융위·관세청·금감원 등 400명이 넘는 재무부 출신들이 유관기관·로펌·금융기관에 재취업해 거대한 모피아집단을 형성했다면서, 이들을 척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를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지적헀다.
홍 의원은 최 후보자의 장남 규형 씨가 지난해 삼성전자에 입사를 했고 딸인 윤지 씨가 골드만삭스에 취업을 했다면서, 만약 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의 자리에 오른다면 “삼성전자와 골드만삭스가 수억원, 수조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정경유착의 우려를 드러냈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해외부패방지법(FCPA)에 따라 투자은행이 한국 고위관료 자녀들을 취업시킨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최 후보자의 자녀가 이에 해당되는 만큼 적절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자 자녀들의 취업시기가 각각 최 후보자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있을 당시와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될 때와 일치한다면서, 이들의 취업이 아버지의 후광이나 요청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최 후보자는 해당회사가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두 자녀를 정당하게 채용한 것이라면서, 관련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