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가려 조명이 덜 됐지만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등 장관 후보자가 저지를 수 있는 비리를 다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 복무 과정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시간 강사까지 한 것은 탈영 의혹까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8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 후보자가 대학원을 낮에 다니고 마지막 6개월간은 돈을 받으며 명지대, 경원대에 시간 강사로 출강을 나갔던 것에 대해 지휘관의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날 청문회에서 폭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현역 법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학원 코스웍 5학기를 마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며 지휘관의 허가가 있었다면 지위해제 될 사안이고, 지휘관의 허락이 없었는데 낮에 나가 수강을 했다면 사실상 탈영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성적이 안 좋아 강원도로 인사장교로 발령나자, 복무 기간을 1년 연장하면 법무관으로 임관 해 주는 규칙을 악용해 서울용산·경기안양 등 수도권에서 45개월을 근무했으며, 이 기간 동안 경희대 석사 논문 작성과 연세대 박사 학위 코스웍 5학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하루 전인 7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 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경우 현재 국정원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정치 개입 근절’, ‘정치적 중립성’, ‘국정원 개혁’을 하기 위해서 도덕적 리더십이 확보되어야 하지만 특정 정당 대선 후보를 위한 정치 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확정 판결을 받은 경력자라고 비판했다.
한 번 도둑질 한 사람은 또 도둑질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력이 없는 사람들도 권력에 올라가면 정권을 위해 뛰게 되고 결국 불법, 탈법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떻겠냐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도 세금 탈루, 다운 계약서 등 의혹을 받고 있으며, 투기 목적으로 별장과 농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와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농지 200평에 고추나무 12그루를 급히 심고 잔디밭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왔다면서, 역시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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