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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MBC 내에는 언론탄압의 자유만 존재"
등록날짜 [ 2014년07월07일 17시35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김병철, 홍원석

 
팩트TV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7MBC는 기관보고에까지 불출석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고 있지만, 사실 MBC 내에는 언론탄압의 자유만 존재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방송통신위원회, KBS, MBC 기관보고에서 MBC 기자들이 자사의 세월호 보도에 대해 질타하는 의미로 반성문을 올렸으나 돌아오는 것은 강력한 탄압뿐이었다고 비난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엠빙신 PD입니다'라는 제목의 반성문을 올렸던 권성민 PD6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고, 사내 게시판에 반성문을 올린 기자들은 경인지사의 영업직 사원으로 발령받았다면서, 어찌 이런 탄압을 하면서 감히 언론자유를 논할 수 있느냐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안광환 MBC 사장이 지난 425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MBC의 세월호 보도는 훌륭했다는 식의 자화자찬을 벌였지만, 사실 MBC 뉴스 시청률은 참사 당일이었던 41610.6%에서 사고 15일째인 4305.9%로 반토막났다며, 보도자체가 참사가 되었을 뿐이었다고 힐난했다.
 
더불어 안 사장은 사고 5일째인 420일에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여전히 물속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능프로그램 정상화를 선언해 세월호 방송분량마저 축소시켰다면서, 대체 이것이 공영방송이 할 일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KBS도 자사의 왜곡보도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515사과방송을 하게 된 것도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방문과 현장·중견 기자들의 반발에 의해서 나오게 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8일 세월호 유족들이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세월호 참사로 죽은 300명은 연간 교통사고 사망인원에 비하면 많지 않다는 망언에 분개하여 KBS로 항의방문을 하자, 여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두려웠던 청와대에서 김 보도국장을 자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부터 비롯된 사과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압력에 의해 사장과 국장 등 간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억지로 사과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KBS의 억지 사과의 배경에는 유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현재 KBS 사장 후보에 올라있는 류현순 K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이 세월호 왜곡보도에 대한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KBS가 세월호 이전으로 도로아미타불이 될까봐 정말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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