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4일 세월호가족대책위가 운영하는 국정조사 모니터링 감시단이 잘못된 사실을 전파해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모니터링 출입인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경기도교육청·경기도 안산시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발표하고 있는 ‘국정조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위원과 국정조사기관이 짜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는 표현을 통해,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유가족들이 하는 얘기니까 맞을 것이다‘라는 추측을 하기 쉬울 것이라면서, 유가족들이 잘못된 사실전파를 통해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니터링 인원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지난 1일 보고서에 따르면 감시단이 “왜 생방송을 하지 않느냐?”고 자신에게 항의하자 “생방송하는 것은 방송사 권한”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시 답변한 대상조사기관들이 책임을 회피하듯이 심재철도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일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이 이주영 해수부장관에게 “5분 기동타격대와 같은 즉각 대응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부분을 앞에 질문한 뒤 “이런 시스템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뒤에 강조한 것을 두고 “심재철이 같은 내용을 두 번 질문해 비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을 소개했다.
심 위원장은 국정조사 모니터링단이 시민단체 책임자를 비롯해 교수·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내용을 발표할 거라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세월호국조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국조특위 기관보고 첫날인 지난달 30일 심재철 특위위원장에게 지상파를 통한 국정조사 특위 생중계를 요청했지만, 심 위원장은 ‘내 소관사항이 아니다’면서 회피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하루 종일 강병규 안행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보고기관장의 책임회피 발언을 난 후에 심 위원장의 말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국정조사 대상기관과 특위가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며 심 위원장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2일 모니터링 보고서에는 “일부 위원과 보고기관이 형식적 국정조사를 위해 짜고 국정조사에 임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만큼 심각하게 성의 없고 효율성도 없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사고 발생 경과를 여러 의원이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질의를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