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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서남수, 아이들의 주무장관이란 인식조차 없나”
등록날짜 [ 2014년07월04일 13시36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김병철, 홍원석

 
팩트TV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4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그동안 숱한 사고현장에서 아이들의 구조는 물론 사고대책 마련에도 전혀 무관심했다면서, 아이들의 주무장관이라는 인식조차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경기도교육청·경기도 안산시 기관보고에서 사고 당일 서 장관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해경과 정부기관들에게 아이들을 구하라고 외쳐야하지 않았느냐고 일갈했다.
 
물론 바다에서 일어난 참사이지만, 대부분의 피해자가 학생들이었던 만큼, 아이들의 주무장관인 서 장관이 갈 곳은 마땅히 사고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장관의 재임 시기에,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20137)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20142)에 이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지만, 이런 숱한 사고에도 자신이 주무장관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거 같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해병대 캠프 참사를 낸 업체인 코오롱트레블이 현재도 그대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교육부가 어찌 이마저도 단속을 하지 않느냐면서 최소한 국회에 법안이라도 제출해야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더불어 교육부가 지난 6,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방안이라는 대책안을 뒤늦게 발표했지만, 이는 2010년 현장학습 매뉴얼을 그대로 베껴온 것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매뉴얼만 잘 점검했어도 세월호 참사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지난 6, 경주마우나·태안해병대 캠프 참사 유가족들이 새정치연합 을지로 위원회를 방문했던 일을 소개한 뒤. 당시 태안해병대 캠프 유가족이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가? 태안해병대 캠프는 세월호의 축소판라며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이 돈벌이에 눈먼 업주의 만행과 자질이 부족한 직원의 부도덕성, 그리고 관리감독기관의 부정부패행동, 해경의 초동대치 실패, 관련기관 간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 모든 면이 판박이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들은 정부가 당시에도 수습대책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정작 장례만 치르고 나면 사고 초기의 낮은 자세에서 돌변해 약속을 뒤집어버렸다고 질타한 뒤,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없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런 유가족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또렷해지고, 그만큼 고통이 커진다는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이렇게 희생된 아이들이 이 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였던 만큼 더욱 안타깝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숱한 참사들의 근원은 관료이기주의와 그때그때 넘어가는 매너리즘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정부관료들은 말로만 최선을 다했을 뿐 언제나 발만 동동 구르고, 끝나고 나면 뒷짐만 졌다고 지적한 뒤,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또다시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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