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KBS 이사회가 2일 30명의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하고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시켰다.
심사 결과에 따라 면접대상에 포함된 후보자는 조대현 전 KBS미디어 사장(62), 홍성규 전 KBS 보도국장·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67),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60), 이동식 전 KBS 비즈니스 감사(60), 이상요 전 KBS 정책기획센터 기획팀장(59), 류현순 현 KBS 부사장(59) 등 6명이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이날 발표한 사장 부적격자 8인방 중 류현순·고대영·조대현·홍성규 등 4명이 포함돼 있어 이사회의 사장 선임 과정에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KBS본부(새노조)도 사장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 30명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방송 독립성과 공공성을 수호해야 할 공영방송 사장에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팀장·부장 자격조차 없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선임하겠다는 생각은 애당초 버리라고 경고한 바 있다.
KBS노조도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은 과거 야당 도청사건에 연루돼 압도적 불신임으로 쫓겨난 인사이며, 조대현 전 KBS미디어 사장은 김인규 사장 시절 편파·불공정 방송을 주도했고, 류현순 현 부사장은 길환영 전 사장의 부역자로서 사죄와 반성을 해도 모자란다며 이들의 사장 선임을 반대했다.
이어 대부분의 인물이 자격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만큼 이사회는 노조가 요구하는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를 받아들여 공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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