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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칼럼] 또 혁신인가. 차라리 ‘또또혁신당’
등록날짜 [ 2014년07월02일 09시57분 ]
팩트TV뉴스 이기명 논설위원장
 
'새바위' 아닌 '야바위'...서청원·김무성·이인제·김태호·홍문종 그리고 김명수, 이들이야 말로 새누리당 개혁의 맨얼굴
 
【팩트TV】새누리가 또 혁신을 한단다. 무슨 혁신인가. 이번에는 ‘새바위’ 혁신이란다 다시 한강 둔치로 가는가. 천막 당사에 등장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9세의 이준석이 대장을 맡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젊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는 꼴들을 보면 어른이라고 나을 것 하나도 없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애나 어른이나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속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장마다 꼴뚜긴가. 착한 백성 너무 놀리지 마라. 벼락 맞는다. 문득 빈대, 벼룩,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기대를 하지 않으니까 속편하게 쓴다. 우선 ‘새바위’란 혁신기구를 띄운다고 하니 사람들이 ‘야바위’가 어울린다면 웃는다. 왜 이런 조롱을 받는가. 혁신위원장이란 29세의 이준석. 그는 대선당시 새누리가 비대위를 출범시킬 때 젊은이 몫으로 부산의 손수조와 함께 새누리에 들어왔다. 대선이 끝난 후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등장했다. 어마어마한 감투를 쓰고 금의환향했다. 혁신위원장이다.
 
휘하에는 4선의 정병국이 있다. 이준석이 대장이다. 위계질서가 철저한 정당에서 29세의 혁신위원장이 최고 지휘관이다. 믿어지나. 그래서 ‘야바위’라고 웃는 것이다. 새누리가 ‘새바위’를 출범시켰다고 해도 국민들이 웃으니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으랴만 국민 원망할 것 없다. 제 정신 가졌으면 다 웃는다.
 
이준석이 말했다. 대통령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언제 생각한 것이냐. 대국민 사과부터 받고 ‘새바위’위원장 수락했으면 누가 야단치냐. 머리는 좋아서 잘 돌아 간다. 그러나 순서를 찾아야 한다. 급조된 ‘새바위’의 수명은 얼마나 갈 것인가.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다. 그들은 혁신을 잘도 팔아먹는다. 이제 또 속아 넘어갈 것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이 ‘새대가리’와 ‘양심부재’다. 저렇게도 양심이 없단 말인가. 양심부재는 여·야를 막론하고 같다.
지난 번 대통령 선거 때 국민들 앞에서 약속을 한 사람이 있다. 자신이 썼던 누가 써 주었던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약이 있다. 다시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자신의 공약 중에서 이행을 한 것이 몇 개나 되는가. 앞으로 지킬 것이 몇이나 되는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공약보다도 더 위력이 있다. 눈물의 위력은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위기가 닥치면 전가의 보도처럼 빼어드는 것이 눈물이다.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뺨을 타고 흐르는 굵은 눈물을 닦을 생각도 안 했다. 그렇게 슬프고 절통했다.
 
세월호 참사는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희생자의 이름을 목메 부르며 국민에게 약속했다. 절대로 당신들의 이름을 잊지 않겠노라는 눈물로 약속한 것이다. 그리고 잊었다.
 
국민들에게 묻자.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대통령이 밝힌다던 세월호의 참사의 진상은 밝혀졌는가. 어디로 사라졌는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던 정홍원은 어떻게 다시 복귀하고 왜 국민들 앞에 얼찐거리는가.
 
대통령의 눈물은 무서웠다. 지방선거에서 반타작은 했다. 승리했다. 도취했다. 그러나 7.30 재보선이 위험하다. 또 한 번 울어야겠다. 눈에다 우물이라도 파야겠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울어야 하는가.
 
 
□‘새바위’가 아니라 ‘야바위’
 
 
날이 밝는 게 두렵다. 날만 밝으면 지지율 수치가 떨어진다.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하락하는 것을 바라보는 새누리 중진의 탄식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적으로 역전됐다. 박대통령의 지지율만은 난공불락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수치다.
 
20대 대학생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만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앞이 캄캄하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대외비 자료니 안 믿을 수도 없다. 불똥이 떨어졌다. 불야살야 만든 게 ‘새바위’다. 이 나라 백성이 정치꾼들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새바위’라고 이름 바꾸고 혁신이라니 개가 웃을 일이 아닌가. 이렇게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지난 대선에 써 먹고 사라졌으면 이준석도 한 물 간 인물이다. 나이만 어리면 ‘새바위혁신’인가. 손수조는 부위원장인가. 눈가리고 아웅이다. 솔직해야 한다. 정직해야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준석도 벌써 때가 너무 많이 묻었다. ‘새바위혁신위원장’이라니 개가 웃는다.
 

□새누리 혁신의 주인공은 대통령
 

‘새바위’혁신을 내세우며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선 기막힌 얼굴들을 한 번 구경이나 해 보자.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 김태호, 홍문종. 이들의 이력서를 보면 기가 차다. 전과는 얼마나 있는가. 이인제가 당적을 바꾼 것은 14번. 이인제가 말 잘했다. “지구를 몇 바퀴 돌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이게 바로 혁신을 말하는 새누리, 아니 새바위의 맨얼굴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10명 가운데 가장 당선이 유력한 5명의 ‘문제적 인물’이다. 새누리 당에는 당을 대표할 인물이 이것밖에 없단 말인가. 이런 인물들이 집권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뻔뻔함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인가.
 
그런가 하면 개각을 한다면서 청문회에 나타날 장관후보들도 보자. 청문을 할 대상이라도 되는가. 교육부 장관 후보라는 김명수를 보면 들어난 비리가 30개가 넘는다. 교육부 장관이라니 소름이 끼친다. 이런 인물을 청문해 달라는 정권의 심장은 얼마나 털이 났는가. 1,000만원 보증수표를 아내 생일선물로 줬으니 본받을 애처가인가. 억대 통장도 있단다.
 
세월호 참사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며 500배 참회, 1인 피켓 호소, '박근혜 눈물 마케팅'을 펼쳐 겨우 살아남은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거듭된 인사 참극으로 7·30 재보선에서 과반수가 무너지겠으니까 다시 한 번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게 이준석의 ‘새바위’다. 국민들이 그렇게도 만만한가.
 
정치의 현실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유지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그들은 미련 없이 버린다. 지금 그 때가 왔다. 자신이 있고 난 다음에 대통령이다. 충성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지금 대통령의 인기가 어떤가. 누가 대통령을 칭찬하는가. 새누리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김무성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독선에 빠질 기미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건 비난이나. 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말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1%로 높아졌다 이는 더 이상 박 대통령에게 미련을 갖지 않는 국민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로, 지방선거 때 표를 몰아주면 혁신을 하겠다는 당의 전략이 공염불로 그칠 공산이 높다는 얘기다. 탄식은 높지만 자업자득이다.
 
대통령이 또 재래시장을 찾았다. 잘하는 짓이다.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누가 국민의 아픈 가슴을 전해 주느냐. 대통령 앞에서는 ‘대한민국 만세’와 ‘박근혜 만세‘ 소리뿐이다.
 
‘새바위혁신’을 골 백 번 떠들면서 돌아 다녀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것이다. 진심을 담은 사과를 생방송으로 하는 것이다. 이때 울어도 좋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어디 있는가. 이심전심이다. 진실은 검문 안 받고 전달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가장 인색한 부분이 사과다. 자신을 무오류의 인간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은 오류가 있어야 인간이다. 그 대신 사과가 있어야 한다. 사과 받는데 인색한 국민이 아니다.
 
선거용 ‘야바위’지만 이제 새누리가 해야 할 일은 “또또혁신 ‘새바위’”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제다. 대통령이 책임을 진다. 당연히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7·30 보선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바라는가. 욕심이 야무지다. 이번에는 없다. ‘미워도 또 다시 한 번‘은 끝났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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