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민홍철 새정치연합 의원은 30일 국방부장관에게 6천톤급 선박인 세월호가 급변침을 하면서 속력이 떨어지고 리본형태로 항적이 급변했는데도 군이 이를 미리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119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은 신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안전행정부, 국방부, 전라남도, 전남 진도군 기관보고에서 레이더와 KNTDS(전술지휘통제시스템 Korea Naval Tactical Data System)상에 세월호의 이상징후가 나타났는데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만약 적 세력이 침투했을 때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맡은 임무에 따라 관재병들이 이상항적의 선박을 확인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119상황실을 통해 군이 통보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가 없으며, SSU/UDT 같은 특수부대가 세월호 침몰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것은 작전사령관이 당시 상황파악을 재대로 못했거나 출동지시가 늦었던 것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상황이나 인지상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미 선체가 기울어진 이후 도착해 구조활동에 제한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여객선인 세월호는 일반 표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적의 항적을 우선으로 관리하는 해군에서 확인을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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