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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세월호침몰 당시 달랑 잠수장비 40세트·산소통 26개 투입
등록날짜 [ 2014년06월30일 12시13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군 당국은 세월호 침몰 당시 육해공 가용전력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작전을 지원했으며, 특히 수중탐색과 구조를 위해 해난구조대원, 해군특전단 요원 40여명을 헬기로 급파해 해경과 함께 합동 탐색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국방부가 제출한 ‘세월호 참사 당일 해난구조잠수장비 투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군당국이 세월호참사와 관련 총력을 투입해 수색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사고 당일 투입한 군 수중수색장비가 스킨스쿠버장버 40세트에 불과했으며, 산소통은 이보다 부족한 26개 밖에 챙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사고 당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전 35분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용하고, 육·해·공 등 가용한 전력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수중탐색 및 구조를 위해 해난구조대(SSU)·해군특전단(UDT/SEAL) 요원 40여명을 헬기로 급파해 해경과 합동으로 탐색작전을 수행중이며, 독도함을 파견 현지에서 구조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당일 군이 투입한 수색장비는 스킨스쿠버장비 40세트가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산소통은 26개 밖에 챙기지 않아 출동한 특부수대 요원 수보다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추정 탑승객이 476명에 달하는 6천톤급 여객선이 조난을 당할 경우 무엇보다 대규모 구조병과 장비의 동원을 통한 신속한 구조수색 업무가 중요한데도 군은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출동하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이 수중무인탐사기, 감압챔버, 심해잠수장치 등 해상구조장비를 보유하고도 이를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한 채 사고 첫날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분명 해군 제3함대에 전파된 4월 16일 9시 5분 목포해경 상황보고서에는 승선원이 350명 이상이라고 적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 다양한 수색장비가 아닌 산소통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스킨스쿠버세트만 보낸 것은 군이 사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혀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수난구호법, 국방훈령, 합참예규 등에서는 재난발생시 즉각적인 군의 투입을 통한 수색활동을 지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과 협조가 명시되어 있지만, 정작 재난 앞에서는 모두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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