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의 경찰 수사 은폐·축소를 내부고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0일 대학원 박사과정 복학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이후 7·30재보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백무현 전 서울신문 화백의 주도로 권 전 수사과장의 출마를 지지하는 ‘권은희 시민행동’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군 중 한명으로 거론되면서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권 전 수사과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는 입을 닫은 채, 사표수리 예정일인 다음달 1일, 사표제출 이유를 밝히겠다고 하고 있어, 이날이 되야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시민행동에 이름을 올린 이철 전 의원은 불이익을 뻔히 알면서도거짓된 길에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권 전 수사과장의 지지 이유를 밝혔다.
권은희 시민행동은 지난 25일 창립총회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권 전 수사과장과 같이 공익을 위해 개인을 돌보지 않는 인물이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며 이것은 시대의 명령이자 깨어있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전 과장이야 말로 정부권력과 보수언론의 음해에 맞서 정의와 진심을 보여줄 적임자라며, 불법의 하수인이 되길 거부한 ‘전은희’야 말로 국회에 들어가 상식과 정의를 살려내고 민주주의가 더 이상 비틀거리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도 권 과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동작과 광주광산을 두 곳을 놓고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정원대선개입 사건의 상징성을 위해서는 동작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안정적으로 당선이 되서 국회로 입성을 해야 그 의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광주광산을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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