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인사청문위원의 자격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권의 총체적 인사 실패를 야당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궤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률에 정해진 총리 인사청문회마저 걷어찬 야당이 총리 유임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제 우리도 국회 인사청문회의 인사청문위원들을 청문하는 검증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국회 스스로 만들어야 내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국가적인 난제들이 산적해있는 것을 아는 야당이라면 이제는 국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고민을 같이 해야한다”며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지 말아야 하고, 협력하지 못할망정 훼방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윤 사무총장이 “국회 본연의 기능인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무시하는 반의회민주주의적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독재정권의 후예로 돌아가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국무총리 한사람을 찾지 못해, 온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해 백번 사죄해도 부족한데도 반성은 고사하고 야당을 향한 저열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의 위상에 걸맞는 품위와 행동을 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주말인 29일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되 있으며 다음달 7일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또 9일에는 논문표절 논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0일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나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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