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가 해경의 세월호 선내 에어포켓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에도, 침몰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유출될 수 있는 곳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에어포켓이 형성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상당한 시간동안 생존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 대표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등 5개 시민사회단체 주최 시사포럼에 발표자로 나와 선박이 침몰하려면 부력이 선체를 떠받치지 못하는 임계점을 지나야 하며, 완전침몰이 되더라도 95% 이상의 공기를 그대로 안고 들어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의 경우 바닷물이 들어오더라도 바닥 쪽부터 차오르면서 공기를 압박해 에어포켓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이었으며, 모든 선실마다 에어포켓이 존재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물 속에서 목을 내놓고 생존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산소를 소진하기 전에 구조가 되지 않아 참사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침몰 당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에게 물 위로 떠있는 선수를 잡지 않게 되면 굴뚝과 마스트(선체 갑판의 기둥) 때문에 옆으로 눕게 될 것이라며 전화로 이야기를 했으며, 다음날 장비과장에게도 이러한 이야기를 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에 바지선 두 대를 동원해 좌우로 붙여놨다면 선수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가이드라인을 설치할 경우 잠수부를 투입하기에도 훨씬 용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언론이 유병언만 잡으면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몰아가고 있지만 청해진해운의 과실은 많아야 2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80%는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지 못한 국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세월호 침몰이 심해도 아닌 연안에서 발생하고도 단 한 사람도 구조하지 못한 전세계해난역사상 유례가 없는 참사라며, 해난사고를 넘어 이제는 사건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에 ‘카페리 선체 특성상 수밀구조가 아니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신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세월호 유가족의 추천으로 세월호참사 국조특위 전문위원 명단에 올랐다가 여야의 반대로 막판에 교체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세월호 참사 국조특위는 신 대표 대신 포함된 임남균 목포해양대 해양운송시스템학부 교수 등 유가족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세월호 유가족 2명, 여야추천인사 각 21명 등 총 46명의 예비조사팀 구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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