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4일 팩트TV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20일 LA 총영사관이 건물 벽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원소’를 무단으로 강제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기원소는 세월호 참사 4일 후인 4월 20일부터 희생자의 아픔을 나누고 사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기 위한 교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 세계 어느 곳 보다 먼저 설치·운영됐으며 방문객은 1000여 명에 가깝다.
그러나 총영사관측은 기원소를 시작했던 남관우씨에게 “기원소를 철거하겠다”고 전화로 통보한 후, 한 시간 내에 일방적으로 모든 비품들을 철거했다.
이날 총영사관에 의해 철거된 기원소 비품들과 내용물들은 교민들의 추모 메시지와, 봉헌된 꽃과 초, 플랜카드와 아이들의 손으로 접어서 기부된 노란 종이배, 기원의 의미를 담은 노란 리본 등이다
기원소 측은 교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지켜야 할 총영사관 측에 의해 무단으로 강제 철거된 것은 반민주적이며,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급작스런 강제 철거는 외교부 제 1차관의 미국 외교 방문과 ‘제 1회 6.25 참전국 감사 캠페인‘ 행사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어, 총영사관에 대한 교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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