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근 오비맥주의 불공정한 횡포로 도산했다며 참여연대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문진배 오션주류 대표는 계약서에 근거조항이 없음에도 6천만원에서 1억원까치 총 3차례에 걸쳐 총 2억 6천만원의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자 물품 제공을 중단해 부도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24일 갑의 횡포를 고발하는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에 출연해 2004년 7월 거래 시작당시 1천만원으로 시작한 담보요구가 카스맥주의 매출이 늘어나자 결재방식을 10일 단위 거래량의 20일 후 결재로 변경하고 2010년 10월 1억원의 추가담보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뒤에는 결재방식을 다시 10일단위 30일 후 결재로 변경하고 6천만원의 추가담보를 요구했으며, 이후 꾸준한 영업으로 판매량이 증가하자 2013년 1월에는 다시 1억원의 추가담보를 원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자 맥주를 제공하지 않아 결국 부도가 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본사를 찾아가 추가담보가 부당하다고 이야기 했더니, 성수기인 8월에 물건을 줄 수 없다고 출고량을 조절해 61개 납품업체에 물건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판매량이 줄어 더 이상의 담보 요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오비측은 계속 1억원의 담보를 요구했으며, 이를 끝내 들어주지 못하자 결국 맥주의 공급을 중단해 도산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측은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출고조절을 한 경우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악성연체가 많아 부실채권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며, 오션주류가 부채상환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문 대표는 2년 동안 72회의 결재를 하게 되며, 오비는 23회의 악성연체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은 하루이틀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연체를 하게 될 경우 연 16%의 이자까지 물게 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고의부도 주장도 앞뒤관계를 따져보면 명확해진다면서 올해 1월 2일부터 카스 맥주를 한 상자도 살 수 없는 영업마비 상태가 된 이후 15일에 부도가 난 것은 결국 오비의 추가담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부도가 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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