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창극 총리후보자가 24일 자신이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길이라며,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기여코자 한 자신의 뜻도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면서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어 청문회법을 국회의원들이 직접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 일부마저도 이러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자신에게 사퇴를 권유했다면서, 스스로 만든 법을 깬다면 누가 법을 지키겠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보도는 일부 구절만을 통해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옥중서신을 통해 개인의 신앙을 고백한 적이 있는 만큼 자신도 마땅히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여론이 자신을 친일·반민족이라고 질타하는 것에 대해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은 너무나도 큰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 뒤, 인터넷 검색창에 자신의 조부인 독립운동가 “문남규” 와 사망한 지역 “삭주” 를 같이 검색해보라며, 이런 정치싸움에 할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된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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