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행사 중 체험행사 부스 안내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19일 서울광장에서는 추모공연과 각종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노사모 등 13개 단체가 참여한 시민기획위원회는 19일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 하에 ‘노짱 얼굴그리기’, 봉하장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의원 및 가수 신해철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콘서트에는 가수 이승환, 조관우, 신해철 등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을 열고, 문재인 의원,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봉주 전 의원이 힐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송시현이 작곡한 ’노무현 레퀴엠‘을 루이스초이 썸뮤지컬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카운트테너 루이스초이와 참석 가수, 합창단이 함께 부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낮에 열리는 시민참여 행사에는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에서 주최하고 1천명의 시민이 잔디밭에 색지로 노 대통령의 얼굴을 그리는 픽셀아트를 진행하고,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문사모)’은 헌 책을 기증받아 서울시를 통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책 나누기’를 주최한다.
유시민 전 대표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은 4주기 추모 헌정시집 ‘꽃, 비틀거리는 날이면’의 시화전을 진행하고, ‘노사모’는 노란화분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봉하장터와 보드게임, 노 대통령 관련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내용의 행사가 진행된다.
팩트TV는 서울광장에서 19일 열리는 노 전 대통령 4주기 추모행사를 HD생중계 할 예정이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15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지난 2000년 부산 북강서을 제16대 총선 당시 촬영한 미공개영상의 편집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분 분량인 이 영상에는 투표 전날인 2000년 4월 12일부터 14일 선거사무실 해단식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적인 면모를 밀착 촬영한 내용들이 들어있다며, 인간적인 실망과 회의 속에서도 “한 순간의 승리가 모든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지역주의를 깨겠다며 부산 북강서을에서 출마한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분위기가 좋아 주민들 까지 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여겼지만, 막판 지역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허태열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바보노무현’을 지지하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를 만들게 된다. 노사모는 2002년 대선에서 자원봉사를 자청하는가 하면 희망돼지저금통 등 깨끗한 대선자금 운동을 벌여 대통령 당선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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