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철도노조는 23일 국내 독자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고속열차인 KTX 산천에 수많은 결함이 발견되었다면서 즉각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입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KTX 산천 차량에서 4백건에 가까운 결함이 발생했고, 특히 열차 운행의 핵심인 대차에 심각한 결함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철도공사와 국토부는 문제없다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차란 차륜·차축을 보관 유지하고 차체의 중량을 차축에 전달하며, 주행·제동 기능을 갖춘 기구로서, 이게 없으면 철도 차량은 굴러가지 않는다.
이러한 안전문제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차량 보유 부족과 보수 인원 및 보수품의 부족 등을 이유로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안전을 도외시하고 눈 가리기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철도노조는 KTX 산천의 대차 결함이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철도공사는 KTX 산천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구성해 차량에 왜 이런 결함이 일어나는지 조사하며, 차량의 안전확보를 위한 유지보수 전문 업주의 외주 용역을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수백억짜리 차량을 사전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운행에 투입한 경위까지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면서, 세월호의 비극이 철도에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문제를 제기·해결하는 것이 공기업 노동자의 책임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안전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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