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0일 팩트TV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여야가 당초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으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일정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여야의 기관보고를 합의에 대해 “정밀수색기간인 6월 이후 기관보고를 하도록 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것”이라면서 7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번 여야합의를 보고, 정치권이 실종자를 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이 진도현장을 떠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유가족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기관보고를 받는 것이 타당한가"라면서 "새누리당에서 유가족을 설득한다면 6월 26일에서 27일에 기관보고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요구대로 7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국정조사는 최소한 당사자인 피해자들의 뜻을 거르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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